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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는 이제 단순한 영상 플랫폼을 넘어,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 정보 채널로 자리 잡았습니다.
    '콜라겐으로 피부 되살리기', 'NMN으로 노화 멈추기', '단식으로 10kg 감량' 등의 제목을 가진 영상들이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 정보들,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2025년 현재를 기준으로, 이들 건강 트렌드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하나씩 검토해보겠습니다.


    콜라겐, 먹으면 피부에 흡수될까?

    콜라겐은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피부 단백질 중 하나로, 유튜브에서는 이를 보충해 피부 탄력을 회복하라는 주장이 흔하게 보입니다.
    콜라겐 젤리, 분말,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피부 개선 효과를 보장하는 듯한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섭취한 콜라겐은 위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며, 다시 피부 콜라겐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꾸준히 복용한 결과 피부 보습력이나 탄력이 약간 향상되었다고 보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용량과 복용 기간,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며,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콜라겐은 ‘피부 보조제’로는 활용 가능하나, 기적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수분 섭취,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피부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NMN, 노화를 늦춘다는 말, 진짜일까?

    NMN(Nicotinamide Mononucleotide)은 최근 유튜브에서 '불로장생 영양제'라는 이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NAD⁺ 생성을 촉진해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도와 노화 방지에 기여한다는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광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물실험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된 바 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이고 대규모의 임상시험은 아직 부족합니다.
    2022년, 미국 FDA는 NMN을 일반 식이보충제에서 제외하며 그 기능성과 안정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보류했습니다.

    2025년 현재에도 NMN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지만, 효과를 단언하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즉, NMN을 복용한다고 해서 곧바로 노화가 멈추거나, 수명이 늘어난다는 식의 유튜브 주장은 지나친 과장일 수 있습니다.

    NMN에 관심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을 먼저 진행하고, 제품의 출처나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단식,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다이어트일까?

    유튜브에서는 '간헐적 단식', '장기 단식', '1일 1식' 등 다양한 단식법이 소개되며, 체중 감량, 대사 개선,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를 주장합니다.
    특히 간헐적 단식은 많은 연구에서 일정한 시간 내 식사하는 방식이 혈당 조절이나 인슐린 민감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타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단식이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장기 단식이나 극단적인 식사 제한은 기초 대사량 감소, 근육 손실, 면역력 저하, 식이장애 유발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기저질환이 있거나 체중이 정상 이하인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는 놀라운 체중 감량 전후 비교 사진을 보여주며 단식을 유도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전문가의 지도 없이 진행한 위험한 방식일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개인에 맞는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론: 건강 루머, 유튜브만 믿기엔 위험합니다

    유튜브는 빠르고 흥미로운 정보 전달 도구이지만, 검증되지 않은 건강 정보가 소비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콜라겐, NMN, 단식 모두 관심을 가질 만한 건강 키워드이지만, 어디까지나 과학적 근거가 있는가,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인가, 내 건강 상태에 맞는 정보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2025년의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팩트를 고르고 걸러낼 줄 아는 능력이 곧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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