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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내 강아지, 감자야!
너를 만난지 어느 덧 2년이 다 되어 가는구나!
강아지를 만지는 것도 키우는 것도
이해하지 못 했던
내가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는 것에
나를 아는 이들은 다 신기해 한단다.
너와 만난 건 운명이었던 것 같아.
강아지 분양을 받으러 간 곳에
작은 철장안에서 누워 있는 널 보는 순간
자꾸 눈이 갔거든.
웰시코기가 어떤 종인지도 모른채
너와 우린 가족이 되었지.
"감자"라는 이름도 음식으로
이름을 지으면 오래오래 산다며
지었단다. 너도 알고 있지?
아이를 다 키워서
이젠 편하게 지낼 거라 생각했는데
영원한 아이인 너 때문에
난 육아(?)를 벗어나지를 못 하고 있지.
그래도 괜찮아. 네가 주는 기쁨이 더 크니까.
새벽 눈을 뜨고 방문을 열면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감자야.
이른 새벽부터 졸졸 따라다니다
책을 읽고 있는 내 발 밑에서
잠을 자는 네가 참 귀엽단다.
너와의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겠지.
하지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단다.
산책하는 시간,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그 시간 이 모든 시간을 같이 하자꾸나.
가끔 망설을 피워도 괜찮아.
서로 다른 언어로 얘기하고 있지만
그래도 통하는 것 같아.
감자야~
내 이쁜 강아지. 웰시코기 감자야!
너를 만나서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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