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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의 간단한 줄거리와 등장인물 소개를 간략하게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불편한 편의점 간단 줄거리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는 어느 날 70대 여성 염사장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청파동 골목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 ALWAYS에 야간 알바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덩치가 곰 같은 이 사내는 알콜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과연 손님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지만 의외로 일을 잘할 뿐만 아니 주변 사람들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독고가 오기 전 불편한 편의점이었던 ALWAYS는 편한 편의점으로 변했고 동네 사람들이 스스럼 없이 찾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기억을 되찾은 독고는 신분을 회복하고 코로나가 만연한 시절 대구로 의료봉사를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등장인물 소개
1. 산해진미 도시락 "염영숙 여사
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정년 퇴임한 염영숙 여사는 교사 연금으로 살고 있으며 사별 후 남동생의 조언을 받아들여 편의점을 팔렸습니다. 돈을 벌려면 최소 세 개는 운영해야 한다는 남동생이 말했지만 염여사는 편의점 한 개만 운영하고 매출은 편의점 식구들 생계만 해결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정이 많고 직원을 챙길 줄 아는 사장으로 속 썩이는 아들과 잘 났지만 얄미운 딸이 있습니다.
서울역에서 잃어버린 파우치를 찾아 주고 사례를 거부하는 노숙자 독고에게 자신의 가게 "산해진미" 도시락을 주고 추후에 독고를 야간 알바로 채용하며 편의점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2.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인 아르바이트생 시현
1년 전부터 매일 오후 두 시에서 열 시까지 여덟 시간을 근무하며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1년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알바생에게 가장 중요한 사장이 괜찮은 분이었기 때문인데 바로 염여사가 그런 사람이라고 시현은 생각했습니다.
시현은 사장님의 부탁을 받고 독고 씨의 매장 교육을 맡게 됩니다. 어느 날과 다름없이 독고 씨에게 매장 교육을 하고 있던 중 제이에스(진상) 손님이 오고 독고 덕분에 진상 손님을 잘 처리하게 됩니다. 독고는 시현에게 가르치는 데 소질이 있다며 포스기 사용법을 유튜브에 올리라고 시현은 독고의 말에 영상을 올리고 영상을 보고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점장이자 정직원으로 이직하게 됩니다.
3. 삼각김밥의 용도 오선숙
편의점 사자인 염여사를 언니로 따르고 있는 동네 지인이자 편의점 주간을 책임지고 있는 알바입니다. 안정적인 중소기업 과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가게를 운영하던 중 가출, 몇 해 전 병든 몸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왜 제멋대로 살았냐는 질문을 매일 했고 그 질문에 답하기 싫었는지 또다시 가출하여 생사조차 알 수 없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은 대기업을 잘 다니다 그만둔 후 주식투자로 돈을 다 날리고 다시 영화감독이 된다고 빚까지 내 독립영화란 걸 찍다 중간에 잘못되어 한동안 우울증에 빠져 병원신세까지 지게 되었습니다. 오선숙의 간곡한 부탁으로 지금은 외교관 시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들과는 소통의 문제가 있으면 사람보다는 자신이 키우는 개를 더 믿는 사람이 바로 오선숙입니다.
그러던 오선숙이 알바를 하고 있는 시간에 '짜몽'이라고 불리는 한 소년의 편의점 삼각김밥을 도둑질을 하고 그런 소년을 독고 씨가 붙잡았고 사과를 받아 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독고 씨에 대해 다시 보게 되고 이런저런 대화 중 아들에 대한 조언을 받아 삼각김밥과 편지를 아들에 건네게 됩니다.
4. 원플러스 원 경만
성실하게 사는 마흔네 살의 직장인 경만 씨는 쌍둥이 아빠입니다. 그에게 유일한 낙은 참새방앗간인 편의점에서 '참참참'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런 경만 씨에 옥수수수염차와 따뜻한 온풍기 열기를 건네는 독고 씨. 그리고 원플러스 원 초콜릿을 들고 쌍둥이 딸을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경만 씨입니다.
5. 불편한 편의점 인경
대학로에서 배우 생활을 하다가 은퇴하고 작가 활동을 하고 있는 서른일곱 살의 여자입니다. 편의점 맞은편 빌라에서 야간 아르바이트생 독고 씨를 관찰하며 집필을 시작하게 되고 밤낮이 뒤바뀐 인경씨는 불편한 편의점인 ALWAYS로 가서 독고씨를 취재하게 됩니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서 막막하던 글쓰기가 술술 풀려나가기 시작합니다.
6. 네 캔에 만원 민식
편의점 사장 염여사의 골칫덩어리 아들입니다. 나이는 마흔이고 이혼을 했습니다. 엄마의 편의점 중 일부를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민식은 편의점을 팔아서 수제 맥주 양조장 자금으로 쓰려고 합니다. 후에 민식이 시작하려던 사업이 사기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7. 폐기 상품이지만 아직 괜찮아 사설탐정 곽
사설탐정 곽은 환갑이고 가족들과 연락을 하지 않고 노후 준비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때 경찰이었으나 가족을 위한 '뇌물수수'혐의로 직업을 잃고 흥신소 일을 하면서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사장 아들 민식의 의뢰를 받아 야간 아르바이트생 독고 씨의 뒤를 캐고 다니던 중 성형외과 병원에 들르게 되는 게 거기서 치욕을 겪게 되고 그 사실을 독고 씨에게 털어놓았으나 독고 씨는 화내지 않고 오히려 곽에게 죽은 사람을 찾아달라는 의로를 하게 되고 편의점 알바를 곽에게 인계하고자 합니다. 곽 또한 지금 하는 일을 멈추고 편의점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8. ALWAYS 독고
독고는 염여사의 배려로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면서 점차 몸을 회복하고 사회에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잃어버렸던 기억을 찾게 됩니다. 그는 과거에 아내와 딸이 있으며 직업은 의사였으며 회복한 과거 기억 속의 아픈 사건들과 마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