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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 끝에 무엇을 있을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 말을 사는 동안 많이도 했던 것 같습니다. 
    사는 것이 녹록치 않을 때마다 
    "그래 지나보면 별거 아니야"라고
    나를 다독거리곤 했습니다.

    아침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서
    문득 이 길 말고 다른 길이 있을까?
    왜 매번 같은 길을 걷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든 길인 줄 알면서도 
    그냥 편하게 살면 되는 것을 
    굳이 시작해야 했는지

    때론 포기하고 싶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지나보면 잘 견뎠다 싶기에
    묵묵히 길을 걸어가는 것인 줄도 모르겠습니다.

    오십을 바라보면서 
    힘들 때마다 외우는 주문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주문을 외무며 길을 걷다보면 
    언젠가 길 끝에 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외워 봅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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