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한 일요일 아침 아니 아침이라고 하기엔 정오라고 해야 겠습니다.모처럼 계룡산숲길을 걸었습니다. 하루종일 포도 농원에서 만보걷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그것은 노동이지 운동이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안쓰던 근육을 써 대느라 온 몸이 아프지만 건강을 더 나빠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건 당연한 이치인 것 같습니다. 노동은 운동이 아니다맞습니다. 노동은 운동이 아닙니다. 직장인 시절 운동을 생활화 했었는데 초보 농부가 되고 난 뒤에는 운동은 가끔 간식을 먹는 것처럼 대신하고 있으니 옆구리살이 늘어나고 고무줄 바지가 더 편해지는 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아무리 바빠도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에 등산화를 갈아신고 집을 나섰습니다.초록빛이 가득했던 계룡산숲길이 어느새 옷을 갈아입고 있었습니다..
생각 나눔
2022. 12. 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