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의 문장 그녀가 모든 관계 맺기에 실패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자신과의 관계 맺기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존감은 높지만 자기애는 강하지 못한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에 비해 많은 사람들은 사실 자존감은 낮지만 자기애가 강하다. 그래서 항상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도 나를 소중히 여겨 주지 않는다는 피해의식에 시달리게 된다.( 페이지 55) 나 또한 스스로에게 묻는다. 사랑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시간들, 거침없이 치열하게 살고 싶으면서도 한 번도 내 감정의 주인이 되지 못한 아픈 시간들을 곱씹는다. 우리는 언제쯤 자기 욕망의 진짜 주인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내게 문학과 심리학은 ' 내 마음에 가까워지는 길'을 밝혀 주는 마음의 등불이다...

★책에 들어가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날들 중에 문득 드는 생각에 힘이 쭉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나는 분명히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갈 것 예정인데 왜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지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싶을 만큼 허탈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날들이 계속되고 우울감에 빠져 있을 때 만난 소윤 에세이 "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는 평범한 일상을 통해 작은 위로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의 시와 에세이는 결코 화려하지 않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큰 위로를 줍니다.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다보면 " 다를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구나. 별반 다르지 않구나." "그래 별거 아니야." 하는 생각들로 어느새 위로를 받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