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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루이즈 글릭 "야생 붓꽃": 인간에게 전하는 목소리 시집 루이즈 글릭의 "야생 붓꽃"의 책과 작가 소개 그리고 시집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책 소개 2020년 노벨 문학상 작가 루이즈 글릭의 "야생 붓꽃"은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시집입니다. 1992년 출판된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 야생 붓꽃"은 시인에게 퓰리처상과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 시 협회상을 안겨 준 대표작입니다. 정원의 식물의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부여한 시인은 이전에도 없고 이후에도 없을 거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야생 붓꽃"에는 세 가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식물, 인간(정원사), 신의 목소리. 이들은 각기 질문을 하고 답을 하며 해답을 찾아갑니다. 식물이 정원사에게 , 정원사가 기도를 통해 신에게 말을 합니다. 그리고 신은 또 인간에게 말합니.. 2022. 11. 24.
소윤 에세이"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 위로를 주는 책 ★책에 들어가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날들 중에 문득 드는 생각에 힘이 쭉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나는 분명히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갈 것 예정인데 왜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지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싶을 만큼 허탈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날들이 계속되고 우울감에 빠져 있을 때 만난 소윤 에세이 "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는 평범한 일상을 통해 작은 위로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의 시와 에세이는 결코 화려하지 않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큰 위로를 줍니다.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다보면 " 다를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구나. 별반 다르지 않구나." "그래 별거 아니야." 하는 생각들로 어느새 위로를 받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 2022. 11. 8.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 지음): 인생의 나침반, 지표를 알려주는 책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큰글씨책) 우리는 매일 버거운 삶을 살아간다. 그 버거운 삶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자 우리는 유명작가의 책을 읽고, 전문가들의 강연에 참석하고,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럼에도 인생의 지혜에 대한 갈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노력과 정보, 의지와 열정이 부족해서일까? 행복한 인생을 살기엔 가진 게 너무 없어서일까? 그도 저도 아니면, 인생의 참된 지혜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지난 30년간 ‘인간과 삶의 가치’에 대해 연구해온 이 책의 저자 칼 필레머 코넬대 교수 또한 이 같은 의문과 회의에 깊이 천착했다. 그리고 마침내 책과 명성, 권위 속에 기록된 지혜가 아니라 생생한 현실에 뿌리박은 지혜, 세월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 2022. 11. 7.
임정원 장편소설 "중금: 왕의 목소리": 왕의 입을 대신하는 자, 중금 책에 들어가며 임정원 장편소설 "중금"은 2권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다소 두껍게 느껴지는 분량이지만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잠자는 시간을 잊어버리고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중금"이라는 존재를 책에서 처음 만나고 그들에게 빠져들고 말았답니다. "중금" 왕의 입을 대신하는 사람입니다. 임금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필하는 직책으로 내시만 있다고 이제껏 알았는데 "중금"도 있었던 것입니다. 이 신비로운 존재를 그려낸 소설 "중금"은 왕의 입을 대신하는 자 중금이 죽음으로서 왕의 말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 중금"이라는 다소 낯선 직책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더 재미있는 소설 "중금"입니다. 작가 임정원은 대학을 졸업하고 방송작가 생활을 했습니다. MBC 단막극 공모에 입상한 후 드.. 2022.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