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이 말을 사는 동안 많이도 했던 것 같습니다. 사는 것이 녹록치 않을 때마다 "그래 지나보면 별거 아니야"라고나를 다독거리곤 했습니다.아침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서 문득 이 길 말고 다른 길이 있을까?왜 매번 같은 길을 걷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힘든 길인 줄 알면서도 그냥 편하게 살면 되는 것을 굳이 시작해야 했는지때론 포기하고 싶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지나보면 잘 견뎠다 싶기에묵묵히 길을 걸어가는 것인 줄도 모르겠습니다.오십을 바라보면서 힘들 때마다 외우는 주문"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주문을 외무며 길을 걷다보면 언젠가 길 끝에 와 있었던 것 같습니다.오늘도 외워 봅니다.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하얗게 내린 잔딧밭그 위에 여러 마리 오리들이 제각각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예쁘게 생긴 눈오리들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눈오리들넘 귀엽고 예뻤습니다. 창 밖에 내리는 눈만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을 때눈사람, 눈오리를 만들며내리는 눈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습니다. 내리는 눈을 보며 들떴던 어린 시절이 있었는데지금은 걱정부터 앞서는 어른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얀 눈밭을 확인하기 보다는혹시 얼어서 거북이 행렬을 이어가는 도로를 확인하기가 바쁩니다. 나무 위에 얌전하게 앉아있는 눈오리를 보면서미소가 지어집니다.잠시 잊었던 나의 마음 속 아이가 뛰어나와 하얀 눈밭을뛰고 싶어 합니다. 막 뛰어볼까요?

책 속의 문장 그녀가 모든 관계 맺기에 실패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자신과의 관계 맺기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존감은 높지만 자기애는 강하지 못한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에 비해 많은 사람들은 사실 자존감은 낮지만 자기애가 강하다. 그래서 항상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도 나를 소중히 여겨 주지 않는다는 피해의식에 시달리게 된다.( 페이지 55) 나 또한 스스로에게 묻는다. 사랑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시간들, 거침없이 치열하게 살고 싶으면서도 한 번도 내 감정의 주인이 되지 못한 아픈 시간들을 곱씹는다. 우리는 언제쯤 자기 욕망의 진짜 주인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내게 문학과 심리학은 ' 내 마음에 가까워지는 길'을 밝혀 주는 마음의 등불이다...

강아지 산책길에 우연히 타입캡슐을 묻어 놓았다는 팻말을 발견했습니다.타임 캡슐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말아님 지금 나의 각오 나라면 타임캡슐에 어떤 글을 남길까?짧게는 1년 뒤길게는 10년 뒤에 공개될 이야기 타임 캡슐 안에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 10년 지났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겠네그래도 잊지 않고 이 곳을 찾아 주었구나고생했어. 그리고 고마워지금 넌 네가 생각했던 일을 하며 살고 있니?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거지.혹시 아직도 일에 치여 살고 있는 건 아니지?10년 지난 후 이 질문에 대한 답은뭘까?아직도 답을 찾지 않았다해도 괜찮아잠시 쉬다가 가는 것도 좋을꺼니까"